종각역 종로 서울YMCA 정규코트 농구장 2021.07.18 방문

코로나19로 거리두기 4단계 격상되며 대부분의 야외농구코트가 닫혔다. 일단 우리 집 주변은 다 닫았고 현재 열린 곳으로 파악되는 곳은 응봉 정도다. 그나마 수도권에 있는 사설, 개인체육관들은 열려 있어서 다들 멀리까지 원정을 다닌다. 그래서 야외농구코트는 잠시 접고 당분간 코로나여도 대관이 가능한 수도권에 있는 실내농구코트를 올리게 될 거 같다. 내 블로그에 올린 실내농구장 중에 학교, 국가에서 운영하는 곳이 아니면 전부 사용 가능하다. 오늘 올리는 서울 YMCA 역시 현재 사용 가능한 코트다.

---

서울 YMCA

종각역 3번 출구에서 도보 2-3분 거리에 있다. 우리 집에서 30분도 안 걸린다. 대중교통으로 서울 내에 갈 수 있는 실내농구장이 아직 남아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지도에 서울 YMCA를 검색하면 바로 나온다. 근처에 다른 역도 있으니 더 편한 곳에서 내리면 좋을 거 같다. 길을 건너면 바로 종각 '젊음의 거리'가 있어서 저녁 먹고 오기 좋다. 내가 이용하는 시간대가 보통은 평일 저녁 8시부터 10시기 때문에 퇴근을 하고 온다면 시간이 뜨기 때문이다. 주말에도 종종 자리가 나면 간다. YMCA대관은 3시간 기준이 아니라 2시간 기준으로 대관을 하는 듯하다.

 

YMCA 1층 로비

자동문을 지나서 들어오면 이런 로비가 있다. 발열체크를 하고 안으로 들어오면 된다. 중앙 자동문에서 직진하면 화장실이 있다. 그리고 왼쪽으로 가면 INFORMATION데스크가 보인다.

인포데스크

여기에 계시는 분이 QR체크를 도와주신다. 그리고 나는 라커를 사용하지 않아 잘은 모르지만, 뒤에 열쇠가 있는 것을 보니 라커나 샤워 등도 여기서 담당하는 거 같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샤워실인 것 같다. 안 들어가 봐서 잘은 모르겠다. 수영장이 있기 때문에 수영강습이나 아쿠아워킹, 자유수영 등 어르신이나 유아,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다. 인포데스크 오른쪽에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가야 한다. (코로나 때문에 엘리베이터를 잠궈놨는지 계단으로만 농구장을 갈 수 있다.)

 

농구장 3층

농구장은 계단을 쭉 올라가면 3층에 있다. 건물이 꽤 커서 그런가 3층에 유도장, 헬스장, 체육관이 다 있다. 체육관이 배드민턴도 치고 농구도 하는 그런 그냥 대강당, 대체육관의 느낌이다. 농구장으로 분리된 게 아니라.

농구장

딱 들어가서 바로 왼쪽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면 농구장이고 그냥 서 있는 곳은 체육관 자체다. 정규사이즈코트라서 정말 넓고 탁 트인 느낌. 에어컨이 엄청 빵빵하게 가동되고 선풍기도 따로 있다.

정규사이즈 농구코트

정규사이즈 농구코트가 서울 실내에 있기 쉽지 않은데. 그 것도 아주 중심부인 종로 한복판에. 

사진 모아보기

대충 이런 느낌이다. 무엇보다 제일 괜찮은 건 바닥이 미끄럽지 않고 천고가 높다는 것. 서울에 있는 코트(학교 포함)들은 대부분이 천고가 낮아서 포물선을 좀 높게 3점을 쏘면 천장에 닿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여기는 사진으로만 봐도 매우 높아서 절대 그럴 일이 없다. 

 

사이즈 참고용 동영상

 

다만 현재 코로나 4단계라 무조건 마스크를 착용하고 게임을 해야 한다. 정규풀코트 5대5 게임이라 정말 정말 힘들다 마스크까지 쓰면. 그래도 에어컨은 빵빵하니까. 4단계 이전까지는 샤워도 가능했다. 7월 첫 주까지만 해도 샤워해도 됐는데 4단계 격상하고 샤워금지로 바뀌었다. 아쉬운 점. 서울에서 정규코트에 에어컨도 빵빵하면서 샤워까지 되는 농구코트는 정말 찾기 힘든데. 대신 대관비가 꽤 비싼 편이긴 하다. 그래서 게스트 위주로 가고 있다. 심지어 주차비는 또 별도다. 나야 어쩌피 뚜벅이라 상관 없지만. 코로나 치료제가 어서 나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