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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매역에 숨겨진 핫스팟 힐링농구장 2021.10.01 기준 열림

수도권 농구장 정보/야외 농구장 정보

by 달리누나 2021. 10. 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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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진짜 혼자만 알고 싶은, 숨겨진 힐링 스팟이다. 그럼에도 공개하는 이유는, 공개해도 아무도 안 갈 거 같아서? 나나 공 던지고 돗자리 깔고 누워있으러 종종 갈 거 같다. 우선 차 없으면 절대 갈 수 없는 곳이고, 공이 자꾸 밭에 빠져서 밭으로 찾으러 담 넘어야 하고, 힘든 곳이다. 무엇보다 시설도 좀 후진 편. 골대가 다 녹슬어 있고 관리가 안 되는 느낌이 팍팍 나는 곳이다.

강매역 농구장

일단 농구장부터 공개하자면 위와 같다. 진짜 누가 봐도 ㅋㅋㅋ 시골 산기슭 한 자락에 위치한 농구장 같은 느낌이랄까...ㅎㅎㅎ 사람도 없고 정말 한적하고, 무엇보다 공기도 좋다. 옆에 옥수수, 호박, 고추 등과 함께 농구할 수 있다. 그래도 이 와중에 풀코트가 있다는 게 신기하다. 반코트도 아니고! 위 사진에서 비닐하우스 뒤로 보이는 건물은 해달별유치원이다.

하지만~~~ 농구장이 옆에 밭과 너무 가까워서, 담? 펜스? 울타리? 같은 게 있긴 하지만 낮기 때문에 슛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고 림을 맞고 튕겨나가면 ... 무조건 저 밭으로 들어 간다. 그러면 더 울타리 넘어서 다녀와야 한다. 농구보다 울타리 넘어갔다 오는 걸로 에너지를 다 쓸 수도 있다는 점..

관리가 정말 안 되어 있다. 나름 산스장? 공스장?처럼 운동기구가 농구장 바로 옆에 있는데, 풀이 무성하게 자라 사용할 수 있는 건지 의문이다. 심지어 벤치에는 앉지도 못한다. 풀이 벤치 뚫음!

가을 하늘과 함께 강매역 야외농구장

그림 같은 풍경을 맞이할 수 있다. 농구장 바로 옆에는 지붕이 있는 오두막도 있어서 농구하다가 누워서 쉴 수도 있다. 물론 내가 갔을 때는 어르신 두 분이 쉬고 계셨어서 그 옆에 돗자리를 펴고 누워 있었지만. 오두막이 큰 편은 아니다. 한 쪽 골대는 그물이 달려 있고, 반대편은 그물이 아예 없다.

사실 개인 농구장인 줄 알았다. 농구를 워낙 좋아하시는 분이 여기다가 지은 건 줄. 그런데 위 사진에서 왼쪽에 보면 형광 하늘색의 표지판이 있는데, 거기에 강매 근린공원? 체력단련장? 체력공원? 뭐 그런 비슷한 단어가 써 있었다. 공공 시설이다. 국가에서 돈 들여서 지은 건데, 이렇게 사용되고 있다는 게 아쉽긴 한데, 또 한편으론 이렇게 사람들이 모르는 숨겨진 시크릿 농구장이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하고. 진짜 나만 올 거 같은 느낌. 어르신들도 신기하니 구경하시고.

 

그렇게 공공시설물로 지은 공원인데 카카오지도는 물론이거니와 네이버지도에도 안 뜬다. 정말.. 세금 낭비...ㅎㅎ;

최대한 가까운 곳의 위치핀을 찍은 지도를 첨부한다. 나도 주소를 정확히 모르겠다. 그 위치에서 카카오지도로 현재위치 찍었더니 조금 벗어난 곳을 잡아주는 느낌이라...?

일단은 저 해달별유치원 뒤에 있다. 위에 사진에서 농구장 뒷편으로 보이는 건물이 해달별유치원이다. 사진과 지도를 잘 활용해서 잘 찾아가시길... 그런데 강매역이랑도 좀 멀고 위치가 애매해서 차로 가는 게 좋을 거 같다. 강매역 2번 출구가 지하철역으론 제일 가깝다. 그리고 무엇보다 화장실이 근처에 없다. 근처에 있는 거라곤 도보 7분 정도 걸으면 나오는 CU편의점 하나랑, 거기서 조금 더 주거지역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강매1리 새마을회관이다. 솔직히 진짜 지도로 봐도 논밭 밖에 없는 곳이다. 저기에 농구장이 있다고? 라고 할 정도의 위치. 그냥 어디 시골 펜션 놀러 간 거 같은 느낌이 드는 곳.

이렇게 아무도 모르고 숨겨진 농구장을 어떻게 찾았는지 궁금해 할 사람도 있을 거 같아 덧붙이자면, 구글지도에서 위성보기를 누르면 실제 모습으로 지도가 나오는데, 최대한 확대하면 농구장 형태를 띈 곳들을 발견할 수 있다. 농구장이라고 위치표기가 안 되어 있고 주소지가 안 적혀 있어도, 실제 모습에서 농구장 형태를 띄고 있어 찾아가 봤더니 이런 숨겨진 농구장을 발견할 수 있었다. 신기하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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