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중앙공원 농구장 라이트 밤 11시까지

밤 11시가 다 되어 가는데 사람이 있는 농구장이 있다니! 그런 농구장 오랜만에 봤다. 물론... 아가들밖에 없긴 했다. 성인은 아니고 중딩..?고딩..? 그래도 농구를 하는 애들이 있다는 게 어디냐...

부천중앙공원 농구장

일단 제일 좋았던 점은 환하다는 것. 농구장 라이트를 켜줘도 아리까리하게 켜주는 곳들이 있다. 그러면 왜 켜주는 건지 모르겠다. 어쩌피 잘 안 보여서 다칠텐데. 농구는 한 번 다치면 부러지고 파열되고 그래서 진짜 부상 조심해야 하는 운동 중 하나다.. 농구공 자체도 무겁고 단단해서 손가락 인대 나가기도 쉽고... 근데 여기는 아가들이 많아서 그런지 엄청 환하다! 아마 바로 옆에 족구장, 배드민턴장도 붙어 있어서 더 그런 것 같다. 농구장은 풀코트 1개만 있다. 당연히 정규 규격보다는 앞뒤로 다 좁은 편이다. 반코트로 게임하는 게 더 적합해 보인다. 

부천 야외농구장

개인적으로 부천은 이번이 인생에서 4번째 방문인가 그러한데 그 중 다른 한 번도 부천대 농구장 방문이었던 것 같다. 부천은 농구장 찾으러 오는 곳인가...ㅋㅋㅋㅋ 이 날은 농구하러 온 건 아니고 신중동역에 있는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보고 나왔는데 막차 때문에 머 하기 애매해서 공원 돌다가 농구장 발견해서 포스팅할라고 사진 찍기 ㅋㅋㅋ 발목 인대 파열되고 3~4개월 정도 아무 운동도 못하다가 오랜만에 농구장 보니까 넘 설레고 농구하고 싶고 그랬다. 부천중앙공원 자체가 근데 꽤나 넓고, 무슨 호수? 연못? 같은 것도 있고, 게이트볼장, 야외음악당, 도서관 등등 시설 자체가 엄청 잘 돼 있었다.

이렇게 보니까 부천도 살기 좋아 보이네 싶었다. 확실히 서울보다 여유로우면서 있을 건 다 있고 큰 공원도 있고, 백화점 마트도 다 있고... 살기는 더 좋아보인다. 심지어 공원에 전기차 충전소도 있고, 지하주차장도 있어서 놀라웠다. 우리 동네는 공원도 코딱지만 하고 전기차 충전소는 당연히 없고 주차장은 더더욱 없고... 내가 여기 근처에 살았다면 아마 자주 농구하러 나왔을 거 같다. 부천시청역이랑도 도보 7분 정도 거리라서 증말 접근성도 좋다... 바로 앞에 먹을 곳도 많구... 위치는 '경기 부천시 원미구 소향로 16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