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목동에 갔다. 한 동안 자주 갔었는데, 파리공원, 양천공원, 오목공원 등등... 목동 농구코트 다 갔는데.. 요새는 바빠서 거의 못 갔다가 오랜만에 파리공원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궁금해서 가봤다.
아니... 음... 오랜만에 간 파리공원은 약간........... 좀 그랬다. 무슨 서울 한 복판 목동에 있는데 아무리 이름이 파리공원이라지만....... 온통 불어로 도배를 해놨다. 뭐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나는 그냥 이게 뭔가... 싶었다. 파리공원 입구부터 불어로 된 간판이 마중했다.... 그리고 농구코트를 가니 농구장조차도 불어로 쓰여있다.....ㅎㅎ
진심 이 코트를 보자마자 든 생각은.... 농구를 안 해본 사람이 디자인했구나. 였다. 아니 어떻게 이렇게 만들 수가 있지....양천공원도 아스팔트에서 리모델링한다고 해서 엄청 기대했는데 막상 완공되고 보니... 농구인을 위한 코트가 아니었다. 파리공원도 마찬가지.... 농구인을 위한 코트라기보다 그냥 애기들을 위한 코트....
농구골대가 일단 4개....아니지 골대는 1개고 림이 4개인 건 맞긴 한데... 이건 뭐 반코트하기도 그렇고... 애매하다 참.... 뭐 일부러 애기들 연습하라고 이렇게 만든건지는 모르겠다. 심지어 낮은 골대가 넓은 코트고, 높은 골대는 여유 공간이 별로 없어 게임을 하기도 애매하다.
일단 진짜 좁고, 농구게임을 하라고 만든 농구장은 절대 아니고, 그냥 말 그대로 연습하라고 만든듯... 농구는 역시 비인기 종목인가보다... 여자농구는 TV에서도 잘 안 보여주니깐.... 차라리 원래 있던 아스팔트 풀코트가 훨씬 낫다. 이제 학생들만 오게 될 이 코트... 아니 실제로 목동유저들한테 물어보니 학원 끝나고 학생들만 우르르 온다고 한다. 이제 목동에서는 실내농구밖에 못 하겠다고..
농구장 야간 이용 금지 현수막이 붙어 있다. 자정부터 타워등이 소등된다. 그런데.... 타워등이 켜져있는데도 어둡더라..^^ 야간에 그냥 농구 못할듯...ㅎㅎㅎㅎ 위에 사진처럼 어두컴컴해서 슛 쏠 때 잘 보이지를 않는다....12시에 불 꺼지면 얼마나 더 어두워지는건지..... 이미 어두워서 야간에 게임하기는 글렀거늘...분명 다친다....손가락 나갈듯...
여기도 마찬가지로 프랑스어로 간판(?) 안내판이 써져있다. 뭔가 헬스장처럼... 아주 잘 조성됐다. 아이들이 즐기기에는 넓은 농구코트보다는 이런 야외체육시설이... 좋긴 하지... 암... 그치만 여기도 농구장도 사람 없기는 마찬가지... 난 모르겠다...뭐가 맞는지...물론 공원 자체가 깔끔해지고 예뻐진 건 인정한다. 그치만 농구인의 입장에서 농구코트 하나 제대로 안 만들어준 건 좀 섭하다. 심지어 원래 있던 풀코트를 갈아엎고 반코트도 아닌 애매한 거 그냥 남는 공간에 골대 하나 박아둔 게 참 아쉽다.
파리공원은 양천도서관 근처에 위치했다. 학원가기 때문에 학원 끝나고 오는 학생들이 많다.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 363이 주소다. 공원 근처에 주차가 가능하다. 공원 내에 화장실도 있어 농구하기 좋은 공원이었다. 뭐 한국 프랑스 수교 100주년 기념 공원이니 불어로 간판 달고 하는 것까진 다 좋은데.. 농구장은 진짜루 아쉽다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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