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네거리역 근처에 '건강힐링문화관'에서 농구수업

이 블로그 첫 글을 찾아가 보면 2021년인데, 그 때까지만 해도 남자친구랑 한창 농구할 때라 남자친구 이야기가 많이 쓰여 있다. 물론 지금은 헤어졌다. 전남친이 맞지 ㅎ.ㅎㅋ 근데 솔직히 말해서 지금까지도 ... 남자친구 버프가 있어서 그렇겠지만 걔가 내가 아는 농구하는 일반인 비선출 중에 제일 잘한다. 진짜 군더더기 없는 슛폼. 당시만 해도 100%로 들어가는 미들. 분명 느린 것 같은데 스탭이 좋아서 빨라 보이는 돌파. 그리고 10개 쏘면 7개 들어가는 3점 슛. 아아.. 전남친 자랑하려는 게 아니라 참.. ㅋㅋㅋㅋ 여튼 전남친이 양천구 목동 사는데 당시에 나 딱 만났을 때가 전성기였어서 양천구 농구판에서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일단 시민리그 이런거 아니면 구대회 이런거 나가면 MVP 먹고 그랬다. 나도 물론 몇 번 걔 대회 하는 거 가서 구경하고 했는데. 내 눈엔 참 잘한다. 약간 뭐라하지. 우리 팀 조지고 있으면 사기 올려주는 캐릭터? 일부러 그런 건 아니겠지만 지고 있을 때 특히 더 활약이 빛난다. 3점 한 2~3개 연속으로 터뜨려주면 바로 역전하니깐. 여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애가 양천구에서 나름 유명했어서 당시에 박은정 선생님을 알게 됐는데. 그 선생님이 지금은 '건강힐링문화관'에서 평일에 수업을 하고 계신다. 그래서 우리 농구 모임 속해있는 애들이 여럿 거기 다니고 있어서 한 번 방문해 봤다. 원래 나도 같이 다니자고 했는데 우리 집에서는 차로도 거의 40-50분은 잡아야 해서^^ 그냥 한 번 찍먹하러 가봤다.

건강힐링문화관 지하 1층 체육관

힐링쉼터, 명상실, 힐링치유방, 모자건강증진센터, 힐링가든, 희망카페, 우리동네키움센터 등이 있다 ㅋㅋ 이 건강힐링문화관은 생긴지 얼마 안 된 거 같다. 진짜 건물이 완전 새삥! 하긴 이 일대가 다 재개발한 곳인 거 같다. 대부분이 다 새삥! 아파트도 상가도. 여기 주차장도 꽤 넓고 잘 돼 있기는 한데. 처음에 차단기가 안 올라가서 당황하긴 했다. 넓긴 한데 막 뭐라하지 깔끔하게 일자로 주차하기 좋은 주차장은 아니었다.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바로 건물 안으로 못 들어오게? 이상하게 돼 있다 ㅋㅋㅋㅋ 그래서 주차하고 1층 가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다시 내려갔던 기억이. 아니면 지하 1층 안에서 문 열어주면 갈 수 있긴 하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작년에는 그랬다.

체육관

건강힐링문화관 지하 1층에 체육관! 앞에는 신발장이랑 우산꽂이가 비치돼 있다. 여길 열고 들어가면 체육관이 나온다~

건강힐링문화관 농구수업

농구수업은 성별을 가리지 않고 받기 때문에 여자고 남자고 많았고, 인원도 꽤 많았다! 체육관 자체는 지어진지 얼마 안 된 건물이라 그런지 엄청 깨끗하고 넓고..!? 근데 그렇다고 농구코트를 제외한 여유공간이 넓진 않았다. 그니까 어디 체육관은 막 관중석도 있고 그러는데, 그런 건 없었다. 그냥 적당히 앉을 곳. 적당히 점수판 둘 곳 정도.

박은정 농구교실

저기 검정 마스크 쓰신 분이 박은정쌤이다. 아마 이름이 박은정 농구교실이었던 거 같은데 ㅋㅋㅋ 여튼 쌤이 지도하는 농구수업! 키가 나랑 비슷하다. 엄청 크시다. 내 키가 176cm ㅎ 여튼 이 코트는 꽤나 정규 사이즈 같다. 아마 조금 모자른 정도 같다. 3점 라인은 확실히 멀다. 에어컨도 총 4대 구비돼 있다. 화장실도 엄청 깨끗하고.

실내농구코트

이렇게 풀코트가 있고 군데군데 농구 골대 하나씩 붙어 있어서 게임하고 있어도 골밑슛이라던가 이런 거 안 걸리게 잘 연습할 수 있다. 당연히 지어진지 얼마 안 된 체육관이라 천고는 높다. 배드민턴장으로도 쓰인다. 3점 라인은 실제 라인이랑 비슷한 거 같은데 살짝 코트의 세로 길이가 짧긴 한 거 같다.

서울 양천구 신월동 1077-2이 주소다. 바로 옆에 양천구 보건소 별관도 있고 신곡종합시장도 있다. 나름 살기 좋은 동네! 게다가 공원도 곳곳에 꽤 많고. 나는 이렇게 주거지역에 사는 게 아니다 보니 근처에 공원 많은 집이 부럽다. 그리고 아파트 사는 사람들도 부럽다 ㅋㅋ 대중교통으로 가기엔 애매하긴 하다. 근처 가까운 역이 신정네거리역 2호선이 있긴 하지만... 꽤 멀어서.. 버스를 탔는데 버스도 꽤나 먼 곳 정류장에서 내렸던 기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