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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일 농구 세탕 뛰기

선주의 운동 일상/선주의 농구

by 달리누나 2022. 11. 15.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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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일 일요일. 결론부터 말하자면 농구를 세 탕이나 할 생각은 없었다. 원래 정해진 농구는 오후 1시에 있는 자율연습 농구뿐이었는데, 갑자기 토요일 전날에 새벽 농구를 오라고 해서.. 끌려서... 간다고 했다가 농구가 2탕이 됐고... 자율연습이었어서 그런지 뭔가 아쉬워서 반포종합운동장으로 가서 야농을 했더니 3탕이 됐다.....

일단 오전 6시30분에 김포에서 새벽 농구가 있어서 일찍 일어나야 하는 상황. 하지만 나는 맨날 늦게 자던 게 버릇이 되서 새벽 1시 넘어서 잤구... 결국 얼마 자지도 못하고 일어났다.....우리 모임의 베스트드라이버 다은이 캐리를 받아 그렇게 총 5명의 인원은 이수역에서 김포 구정회 농구장으로 출발...! 그리고 부천과 김포에서 일행 2명이 더 구정회농구장으로 온다. 총 7명의 우리 카인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새벽농구! 6시30분부터 9시30분! 농구가 끝나도 아침이라니! 10시가 안 되는 시간이라니! 이수역에서 5시 45분에 만나기로 했는데, 2명의 지각자가 생겨서 거의 6시가 다 되서 출발했다. 그런데 다행히, 새벽이라 차가 하나도 안 막혀서 거의 3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진짜... 엄청 빨리 도착. 역시 베스트드라이버!

김포 구정회농구교실

거의 한 1-2년에 전에 와보고 그 뒤로는 못 왔던 추억(?)의 농구장. 김포까지 올 일이 없었다. 오랜만에 오니까 뭔가 기분이 새롭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원래는 여기가 홈코트인 빅풋이라는 김포팀이 있는데, 이 날따라 인원이 안 나온다고 우리를 초청해준 거다. 그러니 약간 교류전(?) 느낌이긴 한데, 우리가 7명에 여자가 4명이나 됐고, 빅풋은원래 남자팀이기도 하고 겨우  4~5명(?)이 왔기 때문에 처음엔 각 팀끼리 팀으로 해서 하다가 나중엔 섞었다.

와이낫제로2, 에비수스포츠 후드티.

이 날 와이낫제로2를 첫 개시했다. 예뻐. 맘에 든다. 처음에는 왜 이렇게 복잡해, 지저분해, 이런 느낌이었는데 또 자꾸 보니까 예쁘다. 검정색 에비수스포츠에서 협찬해준 후드티도 넘 무난하니 예쁘다. 날씨가 긴 팔 하나 입어야 하는 날씨인데, 딱 운동 전후로 입고 있기 좋은 후드다! 이 날 딱 농구 복장 왠지 마음에 들어서 사진 많이 남겼다. 연습도 하고 게임도 하고 사진도 찍고 나름 3시간을 알차게 열심히 사용했다 다들. 카인드vs빅풋은 뭐 말할 것도 없이 카인드가 발렸고, 빅풋이 수비도 거의 안 해주고 많이 봐줬다. 그래도 다들 재밌게 9시30분까지 운동을 마쳤다. 김포까지 와서 새벽농구한 건 처음인데, 오랜만에 보는 얼굴도 있고 해서 재밌었다. 진짜 즐겁게 했다!

김포 국밥쟁이

그러고 나서 밥 먹으러 갔다. 아침에 여는 밥집이 몇 개 없다며 국밥쟁이를 데려갔다. 돼지국밥도 고기국수도 냉면도 맛있다고 먹고 싶은 걸로 먹으라더니, 진짜 돼지국밥이 생각보다 맛있었다. 서울에서도 괜찮은 돼지국밥집을 못 찾았는데. 간도 적당하니 좋았다. 아침을 다 먹었는데도 아직도 이른 시간이었다. 10시 20분? 30분? 정도여서 우리는 서둘러 서울로 출발했다. 더 늦게 가면 막힐 거 같아서 후딱 출발~~ 그래서 오전 11시 20분쯤? 이수역에 도착했던 것 같다. 나는 집에 가서 대충 정리하고 우리 강아지 산책을 잠깐 다녀오고 또 오후 1시에 있을 농구를 위해 떠날 채비.... 

서울숲복합문화체육센터

서울숲복합문화체육센터에서는 자율연습 시간이기 때문에 13시부터 15시까지 드리블, 레이업, 슛, 연습게임(3:3, 5:5)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완전 시합만 하고 그렇지는 않고, 연습 위주였다. 반코트, 풀코트 둘 다 했다. 나는 졸려서 정신을 못 차렸다... 같이 간 언니가 스타벅스를 다녀서 오로라 캐모마일 릴렉서를 벤티로 사다줬다... 당 수혈을 열심히 했다. 그런데 맛있기는 한데, 좀 달아서 많이 남겼다... 농구가 끝나고 역시나 같이 간 사람들과 이수에서 저녁(?)을 먹었다. 곱도리탕을 후딱 먹고... 뭔가 연습만 한 것이 아쉽기도 하고... 누가 야농하자고 부르기도 하고 해서 또 반포종합운동장을 가게 됐다. 그렇게 하루에 농구 3탕을.... 하게 됐다.

반포종합운동장

날이 추워져서 그런건지 반포종합운동장에 사람이 별로 없었다. 내가 곱도리탕까지 먹고도 반포종합운동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 20분. 대체 얼마나 일찍부터 활동(?)했으면 아직도 시간이 이렇게 이른 건지. 우리는 13살, 15살짜리 외국애들이랑만 4판을 했다. 할 사람이 없어서... 어쩔 수 없었다...ㅎㅎ... 그래도 4판 다 이기구... 뭐 솔직히 애기들 상대로 질 수가 없지... 물론 애기들이긴 해도 외국애들이라 키가 크긴 하다...그러다 결국 할 사람이 없어서 보라매공원으로 넘어갔다. 아무래도 아직 7시 30분도 안 됐으니... 넘어가도 최소 2시간은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보라매공원 야외농구장

그치만... 우리의 생각은 오산이었다. 갔는데 사람이 없어... 다 10대야.. 다 아가들... 그래서 오후 8시까지 기다려보고도 사람이 없으면 그냥 가자.. 했는데 결국 우리는 해산. 날이 추워져서 그런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사람이 없다. 아니 실내농구도 사람이 적어진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뭔지 모르게 농구인이 좀 줄었다는 생각이 든다. 다들 코로나 때 골프, 테니스 이런 걸로 이탈했나...? 싶다. 여튼 나의 11월 13일 일요일 농구 일기 끝. 농구 세 탕, 새벽 실내농구, 오후 실내연습농구, 저녁 야외농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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