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디지털단지에 '힙'한 농구장이? 퇴근 후 연습하기 딱 '버킷 가산점'

수도권에 사설 농구장이야 워낙 많긴 하지만 사실 접근성이 좋은 농구장은 그렇게 많진 않다. 역과 가깝긴 해도 서쪽 끝에 치우쳐 있거나..(그니까 한 마디로 내가 일하는 여의도와는 멀다는 것...) 수업 때문에 대관이 너무 밀려있어 미리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거나... 그런 곳들이 이미 유명한 어반바스켓볼이나 인아우트 등이다. 추운 겨울에는 야농도 힘들어서 실내에서 연습하거나 시합할 곳을 찾아야 하는데, 사실 찾기 쉽지는 않다. 그런 와중에!!!! 가산디지털단지!!!! 회사 밀집 지역 한 복판에 실내 농구장이 생겼다! 듣던 중 반가운 소식! 진짜 말 그대로 회사 단지들 사이에 딱 위치해 있다.

버킷 가산점 입구

버킷 가산점은 가산디지털단지역 1호선은 7번 출구, 7호선은 6번 출구와 가깝게 위치했다. 역에서 도보 5분 정도면 도착하니 엄청난 접근성~~~ 가산에이1타워 1층 101호다.

버킷 가산점 내부

딱 입구를 들어가면 이렇게 보인다. 반코트 하나의 구성인데, 나름 탁 트인 것이 넓어보이고 좋다. 보통 인아우트나 어반바스켓볼은 가로가 좁은 반코트 2개로 나뉘어 있다, 아니 그러니까 좁은 풀코트 1개로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버킷은 넓은 반코트 하나다.

골대는 총 3개, 반코트 1개

골대는 총 3개로 림이 조금 낮고 넓은 것 같다(내 느낌인가?). 사진에서 보듯 공도 준비돼 있고, 앉을 의자도 있다. 혼자 연습하러 오기도 괜찮은 것이, 저거 뭐라고 해야함? 셀프로 공 받을 수 있는 그물?도 있어서 혼자 슈팅연습하기도 괜찮다. 요새 슈팅기계가 있는 농구장들이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사라져서 아쉬웠는데, 여기서 혼자 연습해도 될듯...? 무엇보다 ㅋㅋㅋㅋ 인테리어가 엄청 힙함. 외국 농구장 같은 느낌. 4:4를 하기엔 당연히 좁을 거 같고, 3:3을 하면 적당하긴 한데 사이즈가 약간 애매한 것 같기도 하고, 시합하기에 완전 적합해보이진 않는다. 아무래도 라인이 약간 애매스. 연습하기에 딱 좋다.

버킷

이 쪽은 앉을 의자와 약간 짐 놔도 되는 방? 같은 게 있다. 이 곳은 무슨 용도인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사다리가 있는 걸로 봐서 저 쪽 구도로 저 높이에서 사진 찍으면 한 눈에 다 들어오고 예쁠 것 같기는 하다.

포토존

나름 포토존인 것 같기도..? 좀 힙하게 꾸며놔서.. 사진 찍기 괜찮기도.. 약간 대관용, 뭐 상품 광고 촬영용 그런 걸 위해서 꾸며두신 듯...?

골대

내 느낌인진 모르겠지만 림이 좀 넓은 것 같..? 그리고 낮긴 확실히 낮다. 포물선 높으면 천장에 공 걸릴 수 있으니 주의. 공 다시 돌아오는 수동 볼 지급기는 농구공 2개를 사용하면 더 원활히 연습할 수 있다고 사전에 안내해 준다. 나는 저거 그냥 슈팅그물? 뭐 그런 식으로 부르긴 하지만..

농구 슛폼

슛폼 예쁘니까 이거 대표사진으로 해야지. ㅎㅎㅎㅎ 슬리퍼 신고 연습하다가 갔다. 일단 카카오맵에서는 안 뜨는 거 같고... 네이버지도에서는 '버킷 가산점' 치면 뜬다.

카카오맵에는 가산A1타워를 검색하면 나온다.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205-27 1층 공장동101호. 주차는30분 무료, 건물측 입점업체 할인제가 없는 관계로 이후 1시간마다 1,100원 직접 나갈 때 정산하면 된다. 1시간 운동하면 550원 정도 나온다고 한다. 주차비도 뭐 이 정도면 저렴하고! 왠지 자주 찾게 될 거 같다. 연습하기도 괜찮고! 인생샷 남기기도 괜찮고! 슛 연습이나 애들이랑 그냥 웃으며 실내에서 공놀이하고플 때 오면 좋을 거 같다!